IT Editorial/IT Developer

현재에 만족하는 개발자, 미래를 고민하는 개발자 (자기계발에 대한 고찰)

2023. 9. 23.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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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현재에 만족하는 개발자인가? 아니면 미래를 고민하는 개발자인가?

다르게 말하면 현재 자신이 처해진 상황에 만족하여, 퇴근하면 재미있는 놀거리만 찾는 개발자인가? 아니면 미래에 더 큰 도약을 위해 업무시간 외에도 공부하는 개발자인가?


물론 퇴근하면 공부와 담을 쌓은 개발자들 역시, 공부를 해야 자기발전이 가능하다는것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만, 귀찮아서 안할 뿐이다. 이렇게 살고 있는 개발자들의 동기부여를 위해 이번 글을 쓰게 되었다.


우리가 일을 하는 제일 중요한 이유는 돈을 벌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남들과 똑같은 시간을 일하여도, 그 누구보다 많은 돈을 받길 원한다.

순수 개발만 하는 개발자로 머물러 있는 경우 고급개발자 이상의 연차가 쌓이게 되면, 경력에 비례하는 많은 돈을 수령해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내 경력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경우 회사에서는 당연하게도 나에게 주는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며 부담이 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경우 연봉협상시 인상폭이 낮을 확률이 높다.

 

만약 정규직으로 계약한 당신이 큰 폭의 월급인상을 원한다면 첫번째로는 회사를 옮기는 방법이 있겠지만, 경력에 비해 실력이 부족한 개발자의 경우 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이다.

두번째는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에 만족하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에는 직무를 총괄관리자 또는 PM/PL로 업그레이드 해야지만 내 연봉도 큰 폭으로 인상될 확률이 높아진다. 아무리 잘하는 개발자여도 고급 이상의 겅력을 가진 나이많은 개발자라면, 회사에서도 순수 개발만 하는 개발자 그 이상의 무언가를 원할 것이기 때문이다.

앞서 회사를 옮기는 방법이 확실하지 않다고 한 이유는, 만약에 내가 시니어 개발자로서 다른 회사로 이직을 하게 된다면, 그 회사에서는 내가 제출한 이력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여럿 페이지의 화려한 경력기술서를 믿고 나를 고용한 것이므로 나에 대한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기대감이 크면 실망감도 큰 법이다. 만약 내가 가지고 있는 경력에 비해 할줄 아는것이 많이 없다면 나를 뽑았던 면접관을 포함한 새로운 회사 동료들은 나에게 실망을 할 확률이 놓다.

경력에 비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개발자라면 이러한 이유로 다른 회사로의 이직은 한번 더 생각하기 바란다. (이러한 이유로 다른 회사로의 이직은 자신없어서 현재 회사에서 꾸역꾸역 버티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프리랜서의 경우 고급 개발자와 특급 개발자의 단가차이는 거의 없다. 프리랜서로서 급여의 인상을 원한다면 단순개발자의 역할을 뛰어넘어, PL 이상의 역할로 들어가는 방법이 확실하다.

나이가 많은 프리랜서 개발자들 중에서는 PM과 PL을 하기 싫어서 계속 프리랜서로 남아있는 경우들도 많이 있다. 아무래도 SI프로젝트의 경우, 공통 및 핵심 부분을 담당하는 AA직무는 그 회사의 정규직 개발자가 맡을 확률이 높다.

프리랜서의 경우 회사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업무복잡도를 떠나 기술스택적으로 핵심적이지 않은 업무를 받아서 개발 하는 경우가 확률적으로 많으며, 대부분은 정규직 소속의 PM이나 PL이 개발적인 프로세스를 설명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구현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많이 하게 된다.

프리랜서 입장에서는 이런 부분이 정규직에 비해 스트레스를 덜받기도 하고, 업무적으로나 기술적으로도 기존에 했던 방식을 답습하는 반복적 작업이 많을 것이므로(프리랜서는 해당 직무 경험자를 많이 뽑으므로), 편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에 그냥 시키는일만 하는 개발자로 남아있을 확률이 정규직에 비해 높다. 이러한 개발자로 남아있더라도 정규직들보다 급여도 훨씬 높고 말이다.

나이가 들면 들수록 안정적인 정규직으로 들어가고 싶어하는 프리랜서들이 많아지긴 하나, 상술한 이유에 더해서 그동안의 금전적인 여유에서 나오는 씀씀이로 인해 프리랜서의 끈을 놓지 못하는 경우도 굉장히 많다.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면서 많은 돈을 가져가는 현 상황이 습관화 되어있기 떄문이다.

또한, 본인이 할 수 있는 스킬만 가지고 개발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본인이 결정하면 되므로, 자연스럽게도 지속적인 스킬향상에 대한 공부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게 될 수 있다. 
  

그렇다. 당신이 업무 외적인 시간에 자기계발을 하지 않는 개발자라 하더라도 자기계발의 필요성은 인지를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공부하기 귀찮다는 이유로 자기계발을 하지 않으면, 그만큼 수동적 성향의 개발자로 남아있을 확률이 높다.

현실에 만족하며 이대로 계속 살아가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도 된다.

하지만 수년 후, 미래성장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동료개발자들의 도약을 지켜보더라도 절대로 그들을 부러워하지는 말아라.

 

사실 단순히 개발만 잘하는 개발자는, 본인보다 경력이 적은 또다른 잘하는 개발자로도 충분히 대체가 가능하다. 고객의 요구사항대로 데이터를 핸들링하고 서비스를 만들어내기만 하면 되는 SI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나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들은 찾아보면 꽤나 많이 있다. 나보다 단가가 작은 개발자들 중에서도 말이다.
이렇게 따지고 보면, 하나의 시스템을 오랜 기간 혼자 담당한 SM개발자가 단발성 SI 개발자보다 더 교체하기 힘들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시점 국내 웹 개발 시장은 아직도 JAVA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다만, 이제는 React/Vue 같은 SPA 개발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보수적인 금융권에서도 차세대는 React/Vue를 채택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새로운 기술들을 내 여가시간을 할애하면서 학습하기에는 귀찮아 하는 JAVA 개발자인 당신은 한가지 쉬운 방법을 찾는다. 자바 백엔드개발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과연 나만 가지고 있을까? 이렇게 간단한 해결방법을 생각한 개발자들이 백엔드 개발 분야로만 몰리게 되면, 그만큼 경쟁률도 높아질 것이다.

JAVA는 영원할까? 만약 당신이 아직 40대라면 20여년 더 일을 해야 된다. 과연 JAVA는 당신의 정년을 보장해줄 수 있는 언어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기 바란다.(PHP가 좋은 예시가 될 수 있겠다.)

 


또한 AI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지금 시대에, 어느 하나의 특이점을 지나게 되면서 간단한 개발은 AI프로그래머로 대체하는 시대가 갑자기 올 수도 있다. 지금도 ChatGPT에게 개발을 시켜보면 정말 간결하게 작성된 코드를 보여준다. GitHub에서 나온 Copilot이라는 AI 개발 플랫폼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꽤나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이들을 위시한 수많은 AI 개발업체들은 본인들의 AI 플랫폼들을 계속 학습시키고 있으며, 이 학습을 통해 AI 머릿속에 데이터는 계속 쌓여가고 있다. 학습을 하면 할수록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AI개발자의 실력은 배로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추후에 정말 좋은 AI프로그래머가 등장하게 된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사람보다도 생산능력이 빠른 AI 플랫폼을 사용할 확률이 높다. 기업은 이윤 추구가 목적이므로 필요없는 인력에게 새어나가는 비용을 최대한 줄일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AI 개발자가 사람을 완벽하게 대체할 순 없다. 하지만 단순반복의 코딩은 AI 개발자로 대체할 수 있지 않을까? 

이로 인해 순전히 시키는 일만 하는 수동적 개발자들의 일자리가 갑자기 줄어들 수도 있지 않을까? 
즉, 현실에 만족하는 그저그런 개발자가 당신이라면, 어느순간 당신의 일자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뜻이다.

물론 이러한 시대가 무조건 빨리 온다는것은 아니다. 다만 AI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므로, "그런 얘기는 내가 신입때도 있었어. 그러니 내 나이가 정년이 될때까지는 절대 안올꺼야" 라고 생각하며 놀기만 하지는 말자는 것이다.
   

 

본인의 경력에 따른 정당한 대우를 받기 위해서는 위에서 서술한 기술적 학습에 더해, 자기주도적 업무처리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향상 역시 필수라고 본다.

본인의 커리어 및 연봉을 향상시키려면 고객의 요구사항을 듣고 그대로 페이지만 찍어내는 개발자에서 벋어나, 후배들에게 개발에 대한 노하우 및 깊은 지식을 설명하고 이해시킬 줄 알아야 하며, 동료/고객과의 원만한 의사소통 능력은 필수적인 스킬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개발자에서 총괄관리자 또는 PM/PL로의 전환을 통해 정체되어 있던 내 연봉인상의 길을 뚫어줄 수 있는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전의 포스팅글에서 서술하였듯, 경력이 쌓일수록 돈을 많이 받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문제해결능력에 대한 기대값이라고 하였다. 이는 개발자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직업이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단순노동직인 아르바이트의 경우에도 나이가 많다고 돈을 더 주진 않는다. 다만, 돈을 더 받을 수 있을만한 단순노동 이상의 직무를 한다면 최저시급 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개발자 역시 다르지 않다.
 

시간은 지금도 흘러가고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지금 이순간에도 당신은 나이를 먹고 있으며, 경력 또한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을 항상 인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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