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Editorial/IT Developer

개발자로의 직종전환을 고민하시는 30대/40대 분들께

2023. 1. 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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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IT 업계에 종사하고 계신 분들 중, 여러가지 이유로 직업에 회의감을 느끼거나, 이전부터 하고 싶었던 IT 개발자를 고민하고 계시는 30/40대 분들이 많이 계신 줄로 압니다.

30대분들의 경우 개발자로의 전향을 고민하는 글들이 개발자 커뮤니티에 상당히 많이 보이기에, 짧게나마 선택에 도움이 되셨으면 하기에 제 생각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30대 초반은 나쁘지 않다. 그러나, 30대 중반부터 40대까지는 확고한 의지가 있지 않는 한 한번 더 고민해보시기 바랍니다.

- 30대 초반 나이에 개발자 직종전환은 그리 늦은 나이가 아닙니다.

저는 개발자로서 첫 직장에 입사한 시기가 20대 중반이었습니다. 그러나, 저와 같은 신입분들 중 30대 초/중반 분들은 생각보다 그리 적지 않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년도 더 전이었음에도 말이죠.

이분들 중에는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다가 개발자로 전향하신분도 계셨고, 이미 공무원이었으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본인이 하고 싶었던 개발자의 길을 선택하신 분, 타 업종에서 일을 하다 적성이 맞지 않아 개발자 신입으로 입사하신분들도 계셨습니다.

 

상술하였듯 30대 신입은 적지 않았습니다만, 30대 중반 신입의 경우 옆에서 보기에 안타까웠던 상황이 자주 일어났습니다.

자신보다 나이가 젊은 상사의 질책. 혹은 남들보다 늦은 나이의 직종전환으로 인하여 '이번에도 실패하면 내인생은 끝이다' 라는 심리적 부담감을 토로하는 등, 회사 내에서 참고 감당해야 하는 사항들이 더 많아보였습니다.

또한 지금은 많이 줄었지만, SI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투입시 나이가 많음으로 인해 경력자로 들어가는 경우 또한 자주 보았습니다.

 

어떻게든 버티며 지금까지 열심히 개발자로서의 삶을 살아오고 계시는 분도 있지만, 위와 같은 기술적인 이유가 아닌, 심리적/환경적인 이유로 버디질 못하고 떠나신 분들 또한 적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30대 중후반 신입들의 경우 20대 신입들과는 다르게, 더 많이 감당해야 할 단점들을 가지고 있으므로, 신중하게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40대의 경우에는 죄송합니다만 많이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최초 입사지원시 서류부터 탈락을 할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본인이 사장이라고 가정하고, 신입을 뽑는다고 하였을 때, 20대/30대를 뽑을까요? 40대를 뽑을까요?

만약 운좋게 신입으로 들어간다고 하더라도, 40대 신입을 뽑을만큼의 간절함이 있는 회사라면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이런 최악의 경우도 감당하고 버틸 수 있다고 하신다면 그 선택에 박수를 보내고 응원하겠습니다.

 

 

2. 잘 버텨서 10년차 이상이 되면 20년차와의 연봉은 비슷해집니다.

물론, 한 회사에만 있는 경우는 제외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회사의 연봉테이블에 맞게 급여를 받게 되겠죠.

다만 이직을 하거나, 프리랜서로 일을 하는 경우에는, 대부분 초급/중급/고급으로 나누게 됩니다.

 

특히 프리랜서의 경우 구인광고를 보시면 이런 글들을 자주 보시게 되십니다.

초급 : xxx만원

중급 : xxx만원

고급 이상(특급 포함) : xxx 만원

 

위와같이, 고급 이상의 경우 단가는 동일하다는 구인광고를 많이 보실 수 있으십니다. 이는 10년차와 20년차의 차이는 어느정도 있지만,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IT 개발의 경우,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기술들이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으므로, 고급 기술자 이후에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특급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정규직의 경우에도 회사 정책마다 각각의 차이가 있겠지만, 고급 이상의 개발자를 뽑을때는 지원자의 역량 및 경험을 최우선으로 보는 회사들이 꽤 많습니다.

여러분이라면 아래 두 지원자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을 더 선호하시겠습니까?

1. 연차 : 20년, > 하나의 회사에서 하나의 시스템만 SM

2. 연차 : 10년, > 5개 프로젝트 SI, 10개의 고객사 SM

 

본인이 신기술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는 10년차라면, 하나의 기술로만 20년을 버텨온 특급 개발자보다 더 많은 역량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들보다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는것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3. 본인의 환경 및 적성에 따라 올바른 선택이 필요합니다.

위에 서술한바와 같이, 아무리 늦게 시작을 하여도 어느정도 연차가 쌓이게 되면, 그 후부터는 본인의 역량에 달려 있는 것이 바로 IT 개발자입니다.

30대/40대 분들이 남들보다 늦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포기하고  신입 IT 개발자로서의 직종 전환을 고민한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상황이 간절한 상황이실 것입니다. 어떠한 선택을 하실지 모르겠지만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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