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내용은, 흥미가 가서 배워보고싶은 프로그래밍 언어 선택에 대한 기준이 아닌, 당장 생업을 위해 학습해야 하는 개발 언어를 선택하는 신입 개발자 혹은, 즉시 또하나의 무기가 필요한 경력 개발자들을 위해 선택장애를 줄일 수 있는 하나의 기준을 설명하는 내용임을 미리 밝혀둔다.
이미 알고있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나는 이 방법을 처음 들었을때 '아! 이걸 왜 생각 못했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또 있을것이라 기대하며 여러분들에게 소개한다.
개발을 하다보면 나의 내적 심경 변화가 아닌,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사회적인 외적 변화로 인해 원치 않는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있다.
예를들어, 본인이 현재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하나일때, 그리고 그 언어가 IT 시장에서 사장될 위기에 처했거나, 단가가 점점 낮아지고 있을 때, 미래에 대한 위기의식을 느끼기 마련이다. 이로 인해 추가적으로 다른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할 시기가 올 수 있다.
예를들어, 몇년 전에는 PHP 개발자가 JAVA를 배워 JAVA 개발자로 전향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렇다고 PHP를 현재 사용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PHP 개발자라면 이부분은 공감을 할 것이다.
당신이 이런 마음을 먹었다면, 상황이 어찌 되었든 쉽지 않은 노력을 하겠다는 결심이므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싶다.
그러나, 하나의 언어를 학습 한 후 바로 실무에 뛰어 들기에는 여러가지 부담이 존재한다. 신입의 경력으로가 아닌, 지금까지의 개발 경력을 인정받으면서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더더욱 부담은 가중된다.
이러한 부담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한 한가지 중요한 기준은, 수요가 많은 언어의 경우 일을 구하기가 상대적으로 쉬우므로, 많은 회사에서 취급하는 언어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래는 이에 대한 기준을 확인하는 방법을 우리나라에서 익숙하고 많이 사용되고 있는 JAVA와 Python을 예시로 설명한다.
위 그림은 현시점 대한민국에서의 3가지 언어에 대한 구글 트렌드 검색 결과이다.
파이썬이 자바보다 구글 검색량이 더 많은것을 알 수 있다.
파이썬이 자바보다 인기있는 언어임은 분명한 것이, 개발자들은 검색시 네이버나 다음같은 국내 포탈 사이트보다는 구글을 훨씬 많이 사용하므로, 구글 트렌드는 분명 신뢰가 가는 정보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는 파이썬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더 많을까? 꼭 그렇지는 않다.
자바의 경우 상당기간동안 파이썬보다 더 큰 인기를 누려왔기 때문에, 그동안 자바 개발자들 머릿속에는 자바에 대한 지식 및 노하우가 많이 축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즉, 왠만한 이슈의 경우에는, 자신이 가지고있는 지식/해결사례/하드디스크에 저장되어있는 다른 프로젝트 소스코드 참조 및 복사 등을 이용할 것이므로 검색 비율이 파이썬보다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론은, 수요가 많은 언어를 확인하기에는 구글 트렌드 하나로는 부족함이 있다.
그렇다면 개발 커뮤니티에 물어보는것은 어떻까?
커뮤니티에 물어보면 왠만하면 이러한 답변을 볼 수 있다,
- 아직까지는 자바죠
- 파이썬 많이 씁니다.
- 금융권에서는 아직까지는 자바입니다.
- 파이썬을 배우세요. 자바보다 쉽습니다.
- 파이썬은 이러한 장점이 있고, 자바는 이러한 장점이 있으며 각각 단점들은..........................
위와같은 답변의 경우 본인이 경험했던 상황 및 주변에서 들었던 소문들을 토대로 쓰는 글들이 대부분이므로,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물론 틀린말은 아니지만 우리가 언어를 선택하기 위한 정확한 분석에 의거한 답변은 아니다.
다만, 객관적 사실에 기반한 아래와 같은 답변은 어떨까?
- 현 시점에서는 자바가 파이썬보다 6:4 비율로 많이 쓰고 있습니다.
- 파이썬의 수요가 자바 대비 매년 10%씩 늘어나고 있으므로 몇년 안에는 파이썬 수요가 자바 수요를 제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는 당장 생업을 걱정해야 하므로, 위와같이 객관적 수요 데이터 기반의 추리를 통한 확률이 높은 가설을 원한다.
위와같은 지표들을 얻게 되면 아래와 같은 예상을 통해 선택지를 좁힐 수가 있다.
- 자바와 파이썬 비율이 6:4 비율이라면, 몇년 안에는 파이썬이 자바의 수요를 제칠 가능성이 높다.
- 하지만 8:2 비율이라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한 후 평균 5년, 많게는 10년 그 이상을 운영하는 시기까지 계산을 하면 적어도 5년 이상은 자바의 수요는 파이썬보다 더 많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다.
- 자바와 파이썬 비율이 5:5라면? 구글 트렌드를 통해 분석한 결과, 파이썬이 더 인기있고 더 늦게 떠오른 언어이므로, 몇년 안으로 자바의 수요를 추월할 확률이 높다. 이때는 자바보다는 파이썬 학습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러한 분석을 하기 위해서는 말 그대로 객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 이 객관적 지표를 얻기 위해 우리는 아래의 사이트에서 각 언어에 대한 수요를 확인할 수 있다.
바로 구인구직 사이트에 해당 언어별 수요를 비교해보는 것이다. 이보다 더 객관적인 지표가 있을까?
자바의 경우 스프링 프레임워크, 파이썬의 경우 장고 프레임워크를 추가로 선택할 수 있으나, 간단한 예시를 위해 Java와 Python만 선택하였다, 웹개발로 길을 정했다면 스프링과 장고도 같이 선택을 하고 비교해보자.
현 시점에서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자바 수요가 두 배 이상 많음을 알 수있다. 당분간은 자바 진영의 호황은 인터넷에서 떠들던 '자바의 위기, 자바의 몰락' 과 반대로 꽤 긴 시간 동안은 더 유지가 될듯 싶다. 기업에서 많이 찾는데 이 자체가 호황이 아니지 않을까?
다만 Python이 자바를 위협함과 동시에 큰 기업에서 채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언어임은 확실하므로, 둘중 어떤 언어를 선택해도 괜찮을듯 싶다.
그러므로 다른 요인을 비교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러한 이유로 제일 중요한 지표가 아닌, 중요한 하나의 지표라고 게시글 제목을 정의한 것이다.
이런말이 있다. 'Python 또는 NodeJS에 비해 자바는 느리며 러닝커브가 높다' 라는 말을 줄곧 듣게 된다.
물론 아주 틀린말은 아니지만, Python과 NodeJS만 찬양하는 사람들에게 위 지표를 보여줘보자.
개발 언어 선택을 위해 각 회사에서는 IT 개발 전문가들이 존재한다. 이들이 계속 JAVA를 채택하는 이유는 단순히 익숙해서일까?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수많은 단점을 발견했음에도 단지 익숙함 만으로 JAVA를 버리지 못하는 것일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나는 무조건 JAVA를 선택하라는 것이 아니다.
JAVA, Python, NodeJS를 모두 다뤄본 사람으로써 어떠한 언어가 더 좋다라기 보다는 '각 언어에 대한 특징이 다르다'라고 정리하고 싶다. 당신이 색안경을 쓰고 각 언어들을 바라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위 방법을 통해 본인에 맞는 언어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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